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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실험 교실

과학 탐구보고서 절대로 어렵지 않다.

by 보라곰! 201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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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탐구보고서 절대로 어렵지 않다.

여름이 되면 강남의 부모님들은 바빠진다. 아이들의 과학 탐구 때문이다. 과학실험을 하는 학원을 다니거나, 혹은 인터넷에 과학탐구 숙제를 대신 해주는 곳을 찾기도 한다. 특성화 학교에서도 과학탐구가 이루어 지고 있지만, 아직은 잘....



과학탐구를 진행하다보면 노골적으로 상을 타고자 시작을 하는 경우가 있다. 상과 가점이 무엇인지.
그저 한명의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조금은 안타깝지만,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는 당연히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보라곰은 과학탐구의 목적이 경험을 통한 배움이라고 생각하는데 안타깝기만 하다.

상을 타고 싶은가? 그러면 이렇게 해야 한다.
실제로 한 사례로 집에서 과학탐구를 진행했던 학생과 과학 실험학원에서 과학탐구를 진행했던 학생이 있었다.
같은 탐구 주제는 아니였지만, 그 둘중에서 어떤 친구가 상을 받고 본선까지 진출했는지 비교해 보겠다.

A 학생은 학원에서 첫 수업 때 미팅을 한다. 그리고 선생님이 칠판에 제목을 적는다. 물론 칠판에 적는 탐구주제는 학생이 생각해 놓은 것을 적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최대한 학생의 머리에서 나오게 탐구주제를 유도하게 된다. 몇개의 주제중에서 실험이 가능한 탐구주제를 선별하는 작업을 한다. 실험기구와 학생의 수준에 맞춰 쳐내고 쳐내 결국엔 하나의 주제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탐구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몇번에 걸친 탐구실험, 그리고 꼬리를 무는 질문들과 함께 추가실험이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종속변위를 생각하여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서적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결과를 정리하여 보고서를 쓰게 된다.

그럼 B의 학생에 대해 얘기해보자.
하고 싶은 실험주제를 주욱 적는다. 그리고 멍하게 한동안 앉아 있는다. 무엇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준비물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그저 실험을 해야된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그동안에 읽었던 과학서적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참고 자료를 찾게 된다. 그러면서 하나씩 하나씩 준비물과 실험 방법을 알게 된다.
이 때 더욱 창의적으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들이 떠오르게 된다. 그야말로 집에서 진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딱 맞춰진 실험방법이 태어난다. 그리고 열심히 실험을 매일매일 진행하게 된다. 실험에 대한 분석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리포트를 쓰고 마무리하게 된다.

위의 두 케이스를 보자.
한명은 정형화된 틀에 의한 실험방법과 실험결과를 얻게 된다. 또 다른 하나는 틀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아주 학생스러운 느낌을 가진 실험방법과 결과를 얻게 된다. 탐구보고서를 채점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에 더 많은 점수를 줄까?
매끄럽게 연결된 실험방법과 멋진 탐구보고서인가? 아니면 주변의 사물들과 아이스러운 관점에서 실험고찰을 한 보고서인가?
보통은 두개의 실험보고서가 상을 다 받지만 상의 레벨에 있어서는 후자의 경우가 더 높은 상을 받게된다.
자명한 사실이니, 의심하지 말기를...

한 예로 사막의 모래의 온도와 식물의 성장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한 실험을 한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사막의 모래의 온도를 주전자에 모래를 담아 가스레인지에 가열을 통해 조절을 하였으며, 식물 성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아무 땅에서나 잘 자라는 옥수수와 강남콩으로 발아실험을 하였다. 참으로 기발한 실험 방법 아닌가?



아이에게 주변의 사물을 호기심과 함께 탐구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어넣는 것이 최고의 탐구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음번엔 과학 탐구보고서 쓰는 법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을 해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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