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잡담들2010.01.26 16:03


딱! 흰색공이 녹색의 천위를 구르며 나머지 공을 열심히 쫓아가고 있다.

'딱딱'

 

"굿샷"

도니는 테이블 위에 있는 초크를 집어 다시 규앞에 칠을 했다.

 

"야~ 넌 결혼 하니깐 좋으냐? 당구치러 자주 나오지도 않고"

도니가 현중에게 물었다. 현중은 자세를 낮추고 빨간 공을 바라보면서

"정신없다. 아이생기니까 더해~ 근데 너도 할 수 있을 때 얼렁해"

도니는 현중이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뭐라고 하는거여'

 

그들은 다시 열심히 큐질만 할 뿐이다.

 

당구장을 나와 집으로 걸어가는 길은 너무도 한산하다.

핸드폰를 꺼내 단축키 1번을 누른다.

 

"응 다 쳤어? 이겼어?" 미소가 말을 꺼냈다.

"응 이겼으.. 돈 굳었지. 하하" 인상이 그리 좋지 못한 도니는 자신이 돈을 내고 나온 사실을 숨기고 말을 했다.

"근데 자기야~ 엄마가 살짝 얘기하더라" 뜸들이면서 말을 이은 미소는 말끝을 흐렸다

"뭐라고 하시는데."

"할머니도 예기하시더라고, 갑자기 말야, 선희 결혼 하기전에 먼저 하라고"

미소의 말에 약간은 당황하면서 더 앞을 생각하는 도니는

"응? 그 얘기는 너보고 결혼 하라는 얘기야?"

"그냥 흘리듯이 얘기하시는데 올해 안념겼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이게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일까 도니는 순간 생각에 잠겼다.

 

"그냥 그렇다고" 미소는 도니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거 같다.

"선희보고 먼저 하라고, 난 상관없다고 말했는데 할머니가 조금 그러시네"

미소는 선희가 먼저 결혼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자신도 나이가 있으니 빨리 해야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 도니하고도 만난지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에 대한 생각은 심도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응~ 그렇구나." 별 생각없이 넘기기에는 도니의 머리속은 조금은 복잡해 졌다.

"집에 들어가는 길이니까, 이따 들어가서 자기전에 연락할께"

전화를 끊고 들어가는 발길은 그다지 가볍지 못했다.

 

도니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온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냥 해버릴까?'

'그까이거 그냥 준비해보면 되지 않을까?'

'근데 돈은'

'집은 있어야 할꺼 아냐'

'뭐라고 부모님에게 얘기하지'

'결혼 얘기를 지금 꺼내도 되는 걸까?'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도니다.

자꾸만 머리속에서 올해안에 결혼을 해야된다는 강박관념까지 생겨나고 있다.

 

집에 도착해서도 그 생각은 변함없이 도니의 머리속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돈 얘기를 어케하지' '미소와 결혼을 할수는 있는 걸까'

'허름한 집에서 갖은 고생시키며 결혼생활을 시작하는거는 아닐까?'

'나의 월급과 미소의 월급을 합치면...'

머리가 아픈 나머지 도니는 그냥 둘어누워 버렸다.

한참동안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도니는 갑자기 일어나 안방으로 들어갔다.

 

"엄마~ 나 말할께 있는데"

"무슨일인데" 싱겁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도니의 어머니는 도니를 바라보았다.

"나 결혼해도 될까?"

어머니는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몰랐다. 결혼을 해야될 나이고, 현재 미소를 만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어머니는 그 말을 뜻을 알아차렸다.

"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도니는 마음은 정리가 되었지만, 머리속이 더 복잡해 지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

"근데 너 돈 있냐?"

마지막 어머니의 한마디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체할 수 없는 무거움이 도니를 찾아오는 건 시작에 불가했다.

 

----------------------------------------------------------------------------------------

또 뭐라고 썼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결혼을 염두해두고 계획했다면 하나하나 칠요한 부분들을 생각하였을 텐데.

미소와 도니의 결혼에는 준비할 생각이 너무 적었네요!

남자들이 보통 얘기하죠? 결혼해야 정신차린다고.

도니도 살짝 자신이 정신차리길 바라는 건 아닌지.

하지만 도니의 걱정은 돈.....

그동안에 이런것을 생각하고 준비했던 미소와는 다르게 문제가 많네요!

결혼을 하는데 있어 돈 때문에 걱정들 많이 하시죠?

에혀~~~~

Posted by 보라곰!

댓글을 달아 주세요